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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이 머무는 곳

밥은 하늘입니다

밥은 하늘입니다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 김지하

 

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

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

 

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

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

 

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

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

 

아아 밥은

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

 

 

 

함께하고

나누어야 하는 것이

밥 뿐일까?

 

밥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고

잘난 사람 못난 사람 구별 없이 함께 살아야하는

세상에서 살고 있으니까

 

밥의 의미와

함께하고 나눈다는 것에 관해

생각해 본다.